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문경연)가 대한민국 정부의 대외 유상원조 사업으로 베트남과 탄자니아에 건설된 4천억원 규모의 교량 사업 평가기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춰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규모를 증액해왔고, 윤석열 정부는 2024년 대외원조 사업 예산을 6조 8천억원 규모로 증액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의 개발도상국 대외 사업에 대한 유상원조를 수행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차관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량분야 지원전략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외부 평가기관을 공모해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교량 사후평가사업 참여 연구팀으로 베트남과 탄자니아 두 국가의 교량 평가를 맡게 됐다.
베트남의 주요 평가 대상인 밤콩교량을 비롯해 빈틴, 틴롱 교량을 평가하고, 탄자니아에서는 뉴샐린더교량과 말라가라시교량의 평가를 진행한다.
베트남 밤콩교량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재무부에 2억 달러의 차관을 공여해 건설됐고, 탄자니아 뉴샐린더 교량은 1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랜드마크 교량이다.
교량에 대한 평가를 맡은 문경연 교수(국제개발협력원장, 전북대 국제인문사회학부)는 사업의 책임자로 건축 및 교량,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10월에 1차 현지조사, 12월에 2차 현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