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대구, 서울, 부산에 있는 클럽 8곳 등에서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88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3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 등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 26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중 일부인 클럽 종업원들은 자신이 일하는 곳에 손님을 유도하기 위해 마약류를 무료로 권하거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지인의 권유로 호기심에 마약류를 투약하게 된 경우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마약을 접한 뒤 스스로 판매상이 된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대구에 있는 클럽에서 마약류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약 1년간 집중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