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컬렉션은 198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디자이너 컬렉션으로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번 대구컬렉션은 3일간 총 9회로 구성된다.
지역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6개사의 단독 및 연합쇼와 함께 중국 및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를 초청, Asia Leading 컬렉션으로서 2024 S/S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패션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시는 지난 2014년 글로벌 패션 네트워크의 하나로 중국 대련, 일본 오사카와 MOU를 체결한 뒤 패션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또 국내 패션 교류 활성화의 하나로 서울(LIE/이청청)과, 경기(NEW WAVE BOYS/김윤재, 이지현) 지역 디자이너를 초청, 지역 패션 전공자 및 패션 관계자들에게 국내외 디자이너 컬렉션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구컬렉션은 개막 첫날, 정경어패럴(구정일 꾸띄르/디자이너 구정일)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3일간의 화려한 컬렉션의 막을 올린다.
또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지역 대표 디자이너인 ㈜씨앤보코의 최복호 디자이너는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한국적인 모티브이 디테일로 완성한 ‘패션의 지속 가능성’을 공개한다.
이어 인플루언서 박세정과 모델테이너 하나령과의 협업을 통해 한류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류 연계 협업’이란 두 가지 테마로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 전통 오뜨꾸뛰르(Haute Couture)를 지향하는 이노센스 천상두 디자이너는 “과거 어머니 옷장에 대한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레트로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정순식 이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개최되는 이번 대구컬렉션을 통해 지역 패션 브랜드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