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번 시범 운행을 위해 올해 초부터 관련 조례를 준비했고 사업자 선정, 한정면허 부여 등 사전 준비 과정을 마쳤다.
또 올해 초부터 선제적으로 Maas(Mobility as a Service) 도입 등 대구교통공사와 함께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써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준비해 왔다.
Maas는 하나의 App으로 최적 이동 경로를 검색하고 연결된 모든 교통수단을 한 번에 예약·결제해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통합 지원하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는 이용자의 예약에 따라 차량이 승차 지점으로 이동하고 실시간 예약에 따른 운행경로의 변경도 가능한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시범 운영 지역인 의료R&D지구 일원(동구 율암동, 상매동, 매여동)에는 약 68개사 2300여 명이 입주해 있으며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에 주로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기존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를 사용해 대구시 시내버스 운임(1250원)으로 탑승하며 도시철도와 영천·경산 지역의 시내버스와의 무료 환승도 적용된다.
다음 달 앱 개발이 완료되면 출퇴근 이외 시간(오전 10~오후 5시)에 예약을 통해 DR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그간 주변 대중교통의 부족으로 교통 불편을 호소하던 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공공기관과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서도 내년 초 사업자 모집 공고를 하는 등 DRT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앞으로 대구형 DRT 운영 모델을 구축해 현행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및 지역의 대중교통 부족 지역의 교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혁신도시 내 의료R&D지구 DRT 운영은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가 협력해 시내버스 이용자인 시민들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면서 “DRT 확대 외에도 Maas가 도입되면 버스, 도시철도, 택시, PM, 공유자전거 등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