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2부터 고교 내신 5등급제…수능 선택과목 폐지

현 중2부터 고교 내신 5등급제…수능 선택과목 폐지

기사승인 2023-10-10 16:18:1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교육부

2025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고교 내신 석차 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뀐다.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10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보고하고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시안에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수능시험과 △고교 내신을 개선하는 방안을 담았다.

2028학년도 수능 국어, 구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 보게 된다. 특히 수능 사회·과학탐구에서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보도록 해 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인 학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학 ‘기하’와 ‘미적분Ⅱ’를 출제하는 절대평가 선택과목 ‘심화수업’을 신설하는 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제안했다.

올해 중2생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 내신 평가는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절대·상대평가제로 개편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모든 학년과 과목에 일관되게 학생 성취수준에 따른 5등급 절대평가(A∼E)를 시행하되 일부 학교의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상대평가 등급(1∼5등급)을 함께 기재한다. 이로써 내신 1등급은 현행 4%에서 10%로, 2등급은 11%(누적)에서 34%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 시안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심층 논의 및 의견 수렴을 진행한 후, 올해 안으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입제도는 입시 현실과 교육의 이상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입제도를 구성하는 두 축인 수능과 고교 내신이 공정과 안정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와 고교, 대학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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