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역할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이를 구현하기 위한 특별위원회의 출범으로 이날 행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위원장 각 분과위원장, 특위위원,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는 학계·현장·언론 분야 14인의 전문가로 꾸려져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노년학회장인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김주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활약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특위는 ‘노인 문제 해결이 곧 청년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청년 위원이 참여하여 미래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오현주 경희의료원 동서건강증진센터 임상교수가 청년 세대 대표로 참석한다.
특위는 그간 준비를 통해 △다세대 공존 사회 △배우고 기여하는 노년 △건강한 노년 △함께 일하는 사회라는 주된 방향을 도출했다.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를 시작으로 차별 해소방안을 통해 세대 간 벽을 낮추고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 아울러 노인교육 활성화 방안과 세대통합형 일터를 창출 대안 등도 마련한다.
정순둘 특위위원장은 “즐겁게 배우고 함께 일하는 노년, 미래세대와 소통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노년을 기대할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현재 청년세대에게도 노인 문제는 남이 아니다. 가깝게는 부모의 일이며 미래에는 자신의 문제”라며 “노인은 청년에게 존경받고, 청년은 노인에게 격려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정책 제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