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준석·유승민 신당이 윤석열 신당보다 파괴력이 더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이준석·유승민 신당(이하 ‘이준석 신당’)이 출현할 경우를 지지율은 17.1%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38.1%, 국민의힘 26.1%, 정의당 3.1%로 집계됐다. 기타정당은 2.8%, 없음 9.1%, 잘 모름 3.1%였다.
이른바 ‘윤석열 신당’이 창당할 때 신당 지지율은 14.2%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 내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의 경우보다 2.9%p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열 신당이 내년 총선에 등장했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7.5%, 국민의힘 19.0%, 정의당 2.7%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정당 3.1%, 없음 10.6%, 잘 모름 2.9%였다.
민주당 지지율에 미치는 여파는 이준석 신당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윤석열 신당 등장 시 민주당 지지율은 47.5%로 과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반면 이준석 신당이 등장해 경합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은 38.1%로 윤석열 신당 때보다 9.4%p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에는 윤석열 신당이 주는 여파가 큰 것으로 관측됐다. 윤석열 신당 등장 시 국민의힘 지지율은 19.0%로 집계됐으며, 이준석 신당 창당 시는 26.1%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열 창당 시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들이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