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개혁 필요성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71.8%가 야당 개혁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퇴 국민 찬반 여론은 팽팽했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2일 양일간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개혁의 필요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 71.8%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혁 필요성을 긍정한 응답자 중 ‘매우 필요’는 47.6%, ‘어느 정도 필요’는 24.2%로 나타났다.
반면 ‘개혁이 필요없다’는 응답은 18.9%(‘별로 불필요’ 8.8% + ‘전혀 불필요’ 10.1%)였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9.2%로 집계됐다.
당 개혁 요구가 가장 강한 세대는 50대였다. 78.8%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어 30대(71.0%), 40대(70.5%), 60대 이상(70.2%), 18세~29세(68.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73.4%로 가장 개혁을 원했다. 아울러 서울(72.6%), 호남권(71.2%), 부산·울산·경남(71.0%), 대구·경북(70.8%), 충청권(68.1%)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 분석에서도 모두 개혁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중도층 78.1%, 보수층 74.4%, 진보층 65.5%로 개혁 요구가 나왔다.
같은 응답 대상에게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사퇴 여부를 물은 결과, 찬반 여론이 비슷하게 나왔다.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4.7%, ‘물러나야 한다’는 43.0%였다. 오차 범위 내이다. 기타는 6.9%,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5.4%로 나타났다.
‘대표직 유지’ 응답은 40대(65.0%)·호남(58.4%)에서 높았다. ‘물러나야 한다’ 응답은 60대 이상(52.4%)·대구·경북(52.1%)에서 높았다.
지역별 분석 결과 ‘대표직 유지’ 응답은 40대(65.0%), 50대(52.7%), 18세~29세(44.0%), 60대 이상(35.7%), 30대(29.5%) 순으로 집계됐다. ‘물러나야 한다’ 응답은 60대 이상(52.4%), 30대(50.2%), 18세~29세(42.5%), 50대(36.9%), 40대(27.5%)였다.
지역별 사퇴 여론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경북(52.1%)이었다. 서울(49.6%), 부산·울산·경남(47.0%), 충청권(42.2%), 인천·경기(38.0%), 호남권(32.6%)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직 유지’ 여론은 호남권(58.4%)이 가장 컸으며 인천·경기(49.6%), 충청권(44.5%), 서울(39.0%), 부산·울산·경남(38.7%), 대구·경북(36.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 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