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상풍력분야 투자 확대…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

한화오션, 해상풍력분야 투자 확대…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

기사승인 2023-11-13 14:09:45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확장을 위해 해상풍력분야에 투자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에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유럽연합 주요 발전원 전망 자료에 따르면 육·해상 풍력 발전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40년에는 태양광과 원자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계획하고 있는 해양 에너지 사업의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 해상 발전 → 해상 변전 → 해수의 담수화 → 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 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 등의 순이다.

한화오션은 먼저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상 변전 설비를 통해 부유식 수소/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전송하고 해수를 담수로 전환해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 및 암모니아는 전용 운반선을 이용해 육지로 운송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하는 화석연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이미 대형 부유식 설비에 대한 건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수소와 암모니아를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실증 설비들을 거제사업장과 시흥R&D캠퍼스에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을 위해 모든 기술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해 해양신기술 가치사슬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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