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자처한 김종인 “박용진은 이준석 만날 필요 없어”

축사 자처한 김종인 “박용진은 이준석 만날 필요 없어”

신당 합류 권유 해석 있었으나 ‘개인적 인연’ 참석 해명
김종인 “민주당서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박지원 “박용진 정체성은 진보, 신당 절대 안 가”

기사승인 2023-11-16 09:19:54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5일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용진 의원실 제공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5일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신당 합류 권유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이 있었지만, 단순히 개인적 친분에 따른 참석으로 보인다.

전날(15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열린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찾은 김 전 비대위원장은 참석 경위를 묻는 쿠키뉴스의 질문에 “2016년 비대위원장 할 때 박 의원이 비서실장을 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출판기념회 전 인연이 있는 이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이에 응해 축사가 성사됐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5일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황인성 기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고려 중인 이 전 대표와 박 의원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발걸음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난 신당 창당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거리감을 뒀다.

그러면서 “친명·비명 논란이 있지만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에 (그대로)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치인”이라며 “민주당에서도 잘하고 있어 이준석을 만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비명계로 분류되지만 자기 실력이 탄탄한 만큼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다.

15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열린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사진=황인성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박 의원의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쿠키뉴스와 축사 직후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치는 정체성이 가장 중요한데 박용진 의원의 정체성은 진보”라며 “신당 합류할 거란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조금 더 우향우해 중도를 포섭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며 “박용진도 나도 절대 (이준석 신당에) 안 간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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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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