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이 17일 열 번째 지역 현안 토론회를 연다. ‘지역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주민생활기반시설 개선’을 주제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대책 방안 강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는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의 개소 1주년을 기념하는 토론회다. 3번의 국회 토론회를 포함하면 총 13번에 걸쳐 지역 현안을 다뤘다. 특히 지역민들이 크게 관심을 두는 주제를 선정해 지역 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주제는 지역의 의료 공백 해소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경북 남동부를 비롯해 대구 동구 지역에는 대형 및 상급종합병원 시설이 없어 ‘의료 공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필수-지역의료 활성화 종합 대책’을 발표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는 가운데 지역의 총의를 모으고 실질적인 지역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명희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구동구발전연구원 도시계획·교통위원회, 보건의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영우 대구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와 이동희 대구 파티마병원 동문회장의 환영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 정치권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김기현 당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정경희 원내부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들이 참석하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안원일 대구광역시 동구 의사회 회장 등이 축사한다.
2건의 발제가 진행된다. 김준우 대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대구 동구 안심 부도심 육성 전략’을 주제로 발제하고, 정명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략기획본부장이 ‘대구 경북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조명희 의원이 좌장을 맡고, 최호영 광역거점병원 대구안심유치위원회 공동대표, 이경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상인 대구정책연구원 전략기획실장, 장준호 계명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이화섭 매일신문 보건의료 전문기자, 김정용 대구광역시 동구 보건소장, 민호빈 대구광역시 동구청 교통과장, 박미라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과장이 참여한다.
조명희 의원은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수도권 의료시설은 거듭 팽창하는 반면 지역의료의 수준은 하락세”라며 “경북 남동부에서 대구 동구에 이르는 지역은 약 15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대형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사각지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민 생활 기반 시설 조성의 핵심은 개인의 생명·건강과 직결된 의료 인프라 확충”이라며 “정책 토론회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지역 의료 사각지대 타파’의 효과적 방안을 도출하는 집단지성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