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노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건보공단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건강한 노화를 위한 국제포럼’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건강 노화 10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국제 의제를 설정하고 협력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 열렸다. 이 계획은 어르신과 그 가족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포럼에는 18개국 2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일 포럼 첫날 주제 발표와 토론에 참석한 이들은 이튿날인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요양원 등을 견학한 뒤 22일 전문가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건보공단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 모범적인 보험자 역할을 보여줬다”며 “건강노화 10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하기 위해 국제 포럼을 개최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전 세계가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노화 달성을 위한 노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라며 “이를 위해선 서비스 중심으로 제공된 보건의료와 요양서비스 제공 체계를 사람 중심으로 재편해 어르신들의 복합적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은 국민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단일 보험자로서 건강노화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며 “건강노화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그 노력들이 전 세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