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경동맥 방사선 색전술을 도입해 운영 중인 곳은 부산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외 창원한마음병원이 처음이다.
현재 경동맥 방사선 색전술은 수도권 Big 5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이뤄지는데 경남에서 최초로 창원한마음병원에 도입돼 지역의 환자들이 더욱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의료기술인 경동맥 방사선 색전술은 평균 지름 20~30마이크로미터(μm)의 초미세 유리구슬 형태의 치료제를 환자의 대퇴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해 간암 미세혈관에 자리 잡게 한 후 주변의 건강한 간 조직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직접적으로 괴사시키는 원리다.
시술 후 부작용이 확연히 적고 입원 기간도 2일 정도로 짧아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달 혈액종양내과 김성근 교수, 영상의학과 조준희 교수, 간이식외과 주종우 교수, 소화기내과 이창민 교수, 핵의학과 박윤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정미주 교수가 다학제 팀을 구성해 췌장암 간전이 환자에게 방사선 색전술을 처음으로 시행했고 연이어 결장암 간전이 환자에 대해 방사선 색전술을 시행했다.
한편 경동맥 방사선 색전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시술이지만 15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가 환자들에게 부담이었으나 2020년 12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돼 환자 부담률이 줄어들었다.
수술이 불가능하고 기존 색전술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 및 간전이암에 적용한다면 간암 환자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