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온라인으로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 전 대표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주 중 온라인으로 모집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지지자 연락망’ 구축을 위해 활용했던 인터넷 ‘구글 폼’을 이용해 이번에는 ‘출마 의향자 리스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신당이 추진된다면 이미 종로에 나서고 싶어 하는 인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신당을 한다고 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반윤석열)일 수는 없다”며 “반윤연대는 안 한다.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북 콘서트에서 ‘윤석열 퇴진당’ 구상을 밝히며 이 전 대표를 향해 ‘반윤연대’를 제안한 것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은 토론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의 공간을 차리는 것이지 ‘반윤’이라는 또 하나의 일방주의적 구호의 구현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