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선급서 친환경 기술 인증 3건 획득 

한화오션, 선급서 친환경 기술 인증 3건 획득 

기사승인 2023-12-04 10:47:44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이산화탄소 관련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대거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세계 4대 선급중 하나인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이종화물(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의 화물운영시스템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LCO2운반선)의 재액화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등 총 3건의 기본인증(AIP) 승인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한화오션에서 획득한 이산화탄소-암모니아 이종화물 운반선은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의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선박으로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선박 기술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한화오션은 저압 이산화탄소 화물운영시스템에 대해 이미 실증도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선주들의 가장 관심사항인 선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LCO2운반선 화물운영시스템의 기본인증을 미국 선급, 노르웨이 선급, 한국 선급으로부터 이미 획득한 바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탄소 감축 움직임에 따라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한꺼번에 더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LCO2운반선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화물창 내의 압력 조절이 실패할 경우 드라이아이스가 형성돼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LCO2운반선의 대형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화오션은 LCO2운반선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거제사업장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화물운영시스템의 압력 조절 및 안전 장치 운전 등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4주간 진행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테스트 기간 중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한화오션은 내년 상반기에는 암모니아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에 대한 고객사 시연회도 계획 중이다.

한화오션은 LCO2운반선에 적용하는 재액화시스템에 대해서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자연 기화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액체상태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회수하는 장치로 이를 통해 화물창의 압력을 줄여 선박을 안전하고 최적의 상태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한화오션은 2024년 하반기에 실증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액화천연가스(LNG)관련 재액화시스템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화오션은 아민(Amine 암모니아의 수소 원자를 탄화수소기로 치환한 형태의 유기화합물)을 이용한 OCCS에 대한 기본인증도 획득했다. 기존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한 OCCS에 이어 아민을 이용한 OCCS를 기본 개발 완료함에 따라 고객사에서 선택 가능한 제품의 폭을 넓혀 향후 수주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3건의 기본 승인 획득으로 친환경선박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특히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의 대형화와 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 이집트에 'K9 자주포 패키지' 공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등을 앞세워 지정학적인 위기로 안보 수요가 커지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에서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EDEX 2023(이집트 방산 전시회)’에서 전시장 정중앙에 300m²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개설해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전시관 중앙에 선보인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과 함께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많은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련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한다. 미래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탄약·포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55mm 포탄 모듈화 장약(MCS)도 선보인다.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장약인 MCS는 탄두 뒤에 장전돼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날려보내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


이미 이번 전시관을 방문 예정인 중동·아프리카의 주요국들은 자주포를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와 체결한 2조원 규모의 ‘자주포 패키지’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인근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집트와 성공적인 계약 이행으로 중동 지역에서 K-방산의 기술과 신뢰를 확보했다"며 "최첨단 기술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3조4474억원(약 26억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련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K9 212대, 11월에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자주포 및 자주포용 155mm 탄약과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 수출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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