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충청권역(대전, 충남, 충북) 반도체공동연구소 출범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국가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충남대는 7일 오후 2시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이진숙 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등 내외귀빈과 사업 참여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동연구소 출범식을 개최했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부는 30여 년의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4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의 연계·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연구가 가능한 ‘국가 반도체 팹(Virtual fab)’을 구축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지난 5월, 교육부의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선정에서 제4권역(대전, 충남, 충북)의 허브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정부 지원 건립비 164억 원, 대전시 대응자금 164억 원, 충남대 대응자금 30억 원 등 총 358억 원을 투입하며 연간 반도체 전문인력을 1500명을 양성하고, 충청권 반도체 산업에 기술 및 제품 지원, 제품 테스트 베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연구소 및 산업체 재직 인력에 교육을 제공하고 충청권 반도체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연간 100건 이상의 핵심기술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대는 반도체공동연구소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기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할 예정으로 2024년부터 26년까지 충남대 대덕캠퍼스에 청정실, 분석실, 서버 및 강의실 등이 완비된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건립된다.
이와 함께 충남대는 2024학년도에 ‘반도체융합학과(가군, 60명)’를 신설하고 이번 정시모집에서 첫 번째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충청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 출범을 통해 지역의 반도체 교육·연구 수요가 충족됨으로써 반도체 전공 학생의 수도권 집중 및 중소기업 반도체 인력 부족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바이오헬스케어를 4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충청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