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는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부사장,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방산기업 종사자·행정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2023년 K-방산의 성과와 도전과제 △2024년 K-방산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토론에는 도내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및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도내 중소기업도 함께해 K-방산의 성장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1부에는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유형곤 한국국방기술학회 정책연구센터장이 '2023 K-방산의 성과와 도전과제'를 발표하고 문근식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신현익(ADD 단장),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위원), 윤주화(MBC 경남) 등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2부에는 류영관 한화에어로 부사장과 김성호 현대로템 팀장, 김진혁 KAI 실장, 곽대연 범한머티리얼즈 대표가 '2024 K-방산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이준곤 건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오병후(한국군수품수출협회 회장), 노동우(경남테크노파크 본부장), 정영민(MBC 경남) 등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전국 최대 집적지인 경남도는 올 한 해 방산수출전략회의 개최 등 다양한 기업 간담회를 통해 방산 현장 의견을 청취해오며 ‘방산강소기업 육성사업’, ‘방산수출지원단’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방위사업청과 협력하며 방위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가시적인 제도 개선 성과도 거뒀다.
경남도는 내년 5년차를 맞는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3~2027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토대로 방산기업 맞춤형 사업을 확대하는 등 K-방산 성장을 경남이 계속 이끌어 가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6일 도청에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수행기관인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는 "진주권역은 노인‧장애인‧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많고 의료공급은 적은 의료공백 지역으로 권역 내 필수의료 보충, 공공의료 연계 강화, 위기 대응 기반 확보를 위해 진주병원이 필요하다"며 설립 당위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의료원의 경영 악순환의 원인이 진료 수준 미흡에 따른 낙후된 병원 이미지에 있음을 지적하며 오히려 적정규모와 적정 전문의를 확보할 때 일반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적자경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지역주민 설문 결과에서도 의사,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이러한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의 비전을 '필수의료와 고품질 서비스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 제시했다.
진주병원은 종합병원 요건 충족, 지역 의료공백 해소,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정책병원 역할 수행 등 4대 기본원칙 아래 18개 진료과 8개 전문 진료센터로 구성한다.
지역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한 원격진료 수행, 전 병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응급센터 운영 및 감염병센터의 환자분류 강화, 일반병실 감염병동 단계별 전환 시스템 도입 등 차별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지속적 병원 운영을 위한 적자 발생 최소화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경영 전망에는 단계별 개원 시나리오, 공공성에 입각한 의료 부분 적자 발생 최소화 방안, 부대시설 운영에 따른 수익성 분석 결과가 포함됐다.
엘리오앤컴퍼니는 향후 280병상이 대부분 운영되고 전문의도 49명 고용하게 되면 흑자 경영도 가능하나 초창기에는 불가피하게 160병상으로 운영되고 전문의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초기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견의 제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진주병원 설립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고 올해 3월 초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중앙부처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후 지난 6월에는 보건복지부 사업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 설계비 국비 12억원을 교부받았으며 내년도 국비 6억원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23일 진주병원의 건축물과 부지 취득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그 결과 2023년도 및 2024년도분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최소 6개월 가량 지연되게 됐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