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대전 시대를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1차 이전을 마무리하고 1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장을 비롯한 경영기획본부, 산업성장본부 등 6개과 총 60명은 이날 대전 동구 가양동(옛 가양산부인과)으로 첫 출근을 했다.
이로써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옮겨가면서 대체 공공기관으로 오기로 했던 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4개 기관의 대전 이전이 마무리됐다.
앞서 2022년 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각각 정부대전청사와 중구선화동 유안타증권빌딩으로 이전했고 지난 6월 한국임업진흥원은 유성구 임업기술실용화센터로 이전을 완료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기후 R&D 사업발굴, 기상산업 육성 및 인재양성, 기상표준 및 검정․인증, 기상기업 창업, 기상정보 활용 촉진 등 다양한 기상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기상청 산하기관이다.
대전시는 기상산업기술원의 이전으로 이미 대전 시대를 연 기상청과 더불어 기상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오는 2027년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서울에 있는 나머지 직원 60여명도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상산업기술원이 완전 이전할 수 있도록 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산업기술원은 별도 개원 행사를 하지 않고 행사 예산 1000만 원을 연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가양 1․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