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오는 2026년까지 정주인구 22만 명 회복을 목표로 ‘민선8기 인구정책 추진 계획’을 자체 수립하고,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릉시는 지난 2000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 요인과 청년 인구 유출에 의한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하고, 지역 소멸 위기 해법을 위한 세부 추진 사업을 통해 정주인구 22만 명을 조기 회복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7대 추진과제로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구현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라이프 구현 △어르신의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 △강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머무르고 싶은 도시 구현 △살고싶은 도시기반 인프라 확충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모든 연령대가 생애주기에 따라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 중인 사업의 속도감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출산율 제고를 위해 난임시술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산후조리, 가사 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환경 또한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맞춤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창업 활성화 사업 등에도 내실을 기하고, 청년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는 등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도 마련한다.
특히, 민선8기가 적극 추진 중인 광역교통망 확충, 환동해권 물류 거점의 입지 마련, 권역별 관광 인프라 개발, 천연물바이오 국가·일반 산업단지 조성, 옥계항 개발,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이 도시기반 인프라 확충 및 인구 증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각 부서별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과 지역사회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자체적인 인구관리 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비전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강릉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시책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