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농업기술센터가 이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사과·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중점기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사과·배나무의 에이즈'라고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나무 궤양에 잠복해 겨울을 보낸 병원균이 개화기에 화분매개곤충에 의해 꽃으로 옮기거나, 전정 및 적화 등에 사용한 농작업 도구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되면 확산이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말까지 자체 점검반을 운영하고, 관내 사과·배 농가를 대상으로 전정 기간 중 과원 예찰 및 궤양 제거를 추진해 과수화상병으로부터 사과·배 농가를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농작업자 교육과 농작업 도구 소독, 영농일지 기록 의무, 궤양 제거 요령 등 농가 자가 예찰 및 의심주 신고를 위한 집중 교육과 홍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영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전정 작업 시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 궤양을 즉시 제거하는 등 선제적인 예방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예찰 활동으로 관내 농가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