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령군, 국토부 '지역특화 도시재생' 공모 선정…국비 330억원 확보

사천시·의령군, 국토부 '지역특화 도시재생' 공모 선정…국비 330억원 확보

기사승인 2023-12-15 16:10:12
경남에서 사천시와 의령군 등 2곳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전국 20곳을 선정하는 공모에서 사천시와 의령군이 지역특화재생 유형에 선정돼 내년부터 4년간 국비 33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역사・문화 등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도시 브랜드화 추진, 중심・골목상권 활성화, 창업지원, 로컬콘텐츠 타운 조성 등을 위한 '지역특화재생' 분야 도시재생사업으로 14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는 작년부터 정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물량 축소로 경쟁이 심화된 전국 공모에서 시·군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모서류 접수 전부터 시·군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계획서를 꾸준히 보완해 나가는 등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사천시는 선구동과 동서금동 일원에 ‘삼천포, 무한 즐거움 팔포팔락 업타운’을 주제로, 삼천포 중앙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팔포팔락 플랫폼 조성 및 팔포팔색 상권가로 정비, 음식특화거리 조성, 집수리 등을 시행한다.

의령군은 의령읍 중동리 일원에 ‘상상 그 이상의 가치, 의령아 가치 놀자’를 주제로 경남미래교육원, 곤충생태학습과, 아열대식물원 등 생활인구 유입 특화자원인 초・중・고등학교 학생·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체류시간 증대를 통한 도시 활력 회복을 위해 흥미 제작 놀이터, 재미 액션 놀이터, 감동 맛탐험 놀이터 조성 및 중심가로정비, 주차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스마트 도시재생을 접목해 사물인터넷(IOT) 관광정보 제공, 공공 와이파이(Wi-Fi)존, 증강현실 체험놀이, 스마트 주차 안내・쉼터・버스정류장・가로등 설치 등을 시행한다.

이번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2곳의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은 내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1074억원(국비 330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정부와 도, 시군의 재정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인 만큼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임원진 회의 개최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1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사회대통합위원회 임원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최충경 위원장, 정진용 부위원장 등 사회대통합위원회 임원 14명이 참석해 내년도 운영방향과 올해 주요 활동을 논의했다.

내년도 운영방향과 관련해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함으로써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주요 단체와의 간담회와 사회통합 캠페인을 통해 갈등예방적 사회통합 활동에 주력하고 갈등 조사와 주민 의견 청취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갈등 해소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체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결정하는 한편 도민들의 관심도가 높고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일반 도민이 참여하는 경남 사회통합 대토론회를 내년 중에 개최하게 된다.

주요활동으로 사회통합을 위한 권고문 제출, 청년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인재 채용확대 간담회 추진, 갈등 줄이기 캠페인과 김장 나눔 행사 등 사회통합 분위기 확산 활동을 보고했다.


활동 보고에서 민선8기 도정 운영방향과 위원회의 출범 목적인 ‘화합과 통합의 도정 운영’을 알리고 도내 갈등 사안을 직접 살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추진 내용을 설명했다.

청년유출 문제에 대해 기업과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요청했으며 간담회에 참여한 도내 주요 기업들이 지역인재 채용에 적극 노력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완수 지사는 "정치적 주장이 다르더라도 서로 대화가 가능한 사회풍토를 만드는 것이 사회대통합위원회를 만든 이유"라며 "위원회가 특정 갈등을 해결하는데만 매달리기보다는 토론이 가능한 통합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통합위원회에 지역의 ‘어른’ 역할을 강조하며 "문제를 큰 갈등으로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면 위원회에서 논의해서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 사회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어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충경 위원장은 "통합을 이룬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출범 첫해 경험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현장에서 사회통합의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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