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15일 제12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4년 창원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결이 되지 않아 종합심사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이날 의장 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성보빈 의원 등 25명 의원이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은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거나 중복·과다 편성됐다고 판단되는 사업 예산 7억4322만원을 삭감했다.
자녀동반 근무환경 조성사업 2억9327만원, 거리환경개선사업 7000만원, 창원통일 마라톤대회 6120만원 등이다.
창원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대비 0.2% 증가한 3조7073억원이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표결을 거쳐 수정 가결됐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예결특위가 심사한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이근 의장은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사회안전망 구축,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등 도시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심의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효율적으로 집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 산회 후 의정발전 유공 의원·공무원과 퇴직공무원 18명에게 표창과 공로패,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창원시정연구원,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마산 정미소 주소 찾기 포럼' 개최
창원시정연구원(원장 김영표) 창원학연구센터는 15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 최초사업장 위치 검증 및 관광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창원시정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경남개발공사 관광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래호 차이나로 컨벤션 대표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래호 대표는 마산의 여러 문헌자료와 전문가 의견, 구술채록 등을 근거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최초사업장 위치를 추정했다.
개인정보보호 등의 규제로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한국산업은행 자료, 조선기업 요람 등 추가 자료 검토를 통해 우리의 경제 유산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대구의 사례를 들어 "대구는 삼성상회 옛터를 중심으로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삼성의 최초사업장이자 합포만의 기적을 만들어낸 마산 역시 산업관광의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토론에는 임영주 전 마산문화원장, 김복근 박사(전 거제교육장), 박영주 비상임연구위원(경남대박물관), 서익진 교수(전 경남대학교), 송성안 교수(경남대학교), 장문석 원장(마산문화원), 정성기 교수(경남대학교), 허정도 박사(전 경남총괄건축가)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창업자 및 최초사업장을 콘텐츠로 산업관광 활성화에 성공한 진주시 및 의령군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창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했다.
김영표 원장은 "이번 이병철 마산 정미소 주소 찾기 포럼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고 경제부흥을 일으킨 주역인 마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며 "앞으로 마산의 역사와 이야기가 우리 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산업관광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설공단, '2023 노사화합 워크숍' 개최
창원시설공단은 최근 창원축구센터 세미나실에서 노사 임원과 간부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노사화합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상생과 혁신의 노사관계 정립과 공단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노사화합 및 상생을 위한 노무교육'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강의 후에는 노사 화합의 시간을 통해 노사 간 자유토론과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업무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종해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조직의 공동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