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부모 93.8%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이음학기 '만족'

경남학부모 93.8%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이음학기 '만족'

기사승인 2023-12-19 17:28:35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사교육을 경감하고 유아의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이음학기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93.8%)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 연계 이음학기'란 만 5세 2학기 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놀이 중심 언어 교육(유아 문해력 향상), 초등 입학 전 학부모 교육, 1학년 통합교과 연계 수업, 범교과(환경, 인성, 안전 등) 연계 수업으로 초등학교 입학 후 적응을 돕고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학기를 말한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진주 한울유치원-배영초등학교 등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20곳에서 이음학기를 운영했다.

이음학기에 대한 학부모 설문에서 521명이 응답해 506명이 만족(93.8%)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한 부분은 △통합교과 주제 연계 수업(51.7%) △창의적 체험 수업 연계(25.8%) △놀이 중심 언어 교육(18.7%)으로 응답했다. 

만족하지 못한 부분은 △연계 중요성 및 방법에 대한 학부모 연수(35.2%) △창의적 체험 수업 연계(11.5%) △놀이 중심 언어교육(8.2%) 순이었다.

이음학기 확대에 대해 493명(92.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음학기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수업 확대(58.4%) △시공간 환경의 유사성 증대(12.9%) △놀이 중심 언어 교육 강화(12.3%)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보육 기관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함께 실천하기 위해 '유․보 이음교육'을 창원 양덕솔빛유치원과 하늘채우솔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했다. 

운영 결과, 유․보 이음교육은 학부모의 99.2%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6일과 18일 유·보 이음교육, 유·초 연계 이음학기 운영 교원과 희망 교원 190여 명을 대상으로 교원연수원, 진주교육지원청에서 유·보 이음교육, 유·초 연계 이음학기 운영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2024학년도에 확대되는 이음교육, 이음학기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경희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이음교육은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보육 기관과 유치원,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행복한 이음을 추구하는 사업"이라며 "경남교육청은 이를 확대, 운영해 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학부모와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학교' 토론회 개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9일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창원에서 교육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공감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공동체가 교권과 학생의 인권을 상호 존중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으며 지난 1차 토론은 학생과 교사, 12월 2차 토론은 학부모가 참여했다.


토론회는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학교'를 주제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150여 명이 참여해 소그룹 18개로 나눠 진행했다.

먼저 전체 토론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 행복한가?'라는 소주제로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 등 먼저 학교 현황을 돌아보았다. 


이어 요즘 떠오르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 근거한 학습권, 수업권 보장에 대한 학부모의 생각을 공유했다. 

또 학생, 교사가 참여한 1차 토론회 결과와 비교해 서로의 입장과 생각의 차이를 이해했다.

모둠 토론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존중하는 아이를 키우기 위한 가정의 역할, 행복한 학교를 위한 학부모의 역할, 교육공동체의 소통 방법 등 여러 영역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건강한 교육공동체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앞으로도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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