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강원 횡성군수는 4일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횡성의 신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횡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거점특화단지 진·출입도로 개설공사를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건립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연구·실증기반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단계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사업, 2단계 모빌리티 기업·연구단지 조성사업, 3단계 모빌리티 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 등 총 3단계로 추진된다.
먼저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는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평가 인프라 구축, 실도로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특히 올해부터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2단계 사업인 모빌리티 기업·연구단지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현재 이모빌리티 일자리지원센터 건립사업이 확정돼 추진 중에 있으며, 전기차 성능복원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기반 구축사업은 최근 국비 15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둔내면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2022~2025년)도 워케이션 센터를 거점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구축하게 된다.
오는 7월 워케이션 센터 공사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모빌리티 산업수요를 담아낼 조곡농공단지 조성과 공격적 민간투자 유치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유턴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횡성군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창업가 양성 허브가 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해 지역 청년의 꿈을 키워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속가능한 부자농업 도시 조성’도 언급했다.
농어업인 수당 및 직불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실시, 한층 폭넓은 행복(반값)농자재 지원,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경관농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농가 소득과 관광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소통공간 및 로컬푸드 매장인 ‘e-웃 삶촌 소통플랫폼’을 통해 귀농귀촌 1번지 횡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4차 횡성한우 5개년 기본계획 수립에 대비해 학술 용역을 실시하고, 횡성한우 전문교육, 우량암소 관리 지원, 우량암소 후대축 육성관리 등 명품 횡성한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횡성베이스볼파크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한편 선수 및 이용자 편의를 위해 횡성야구발전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체육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갈풍리 산성 지표조사를 비롯해 잠들어있는 향토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예술인을 위한 복합공간 횡성복합아트센터 건립, 예술인 생활공간인 우밀창작촌 조성 등을 통해 품격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숙원사업인 상수원보호구역 해결에 대해선 “횡성군과 원주시가 큰 틀에서 함께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이지만 시각의 차이가 있다”며 “원주시의 물이 부족한 것은 산업화 때문인데, 식수와 공업용수를 함께 생각하기에 해답을 찾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식수와 공업용수를 구분하자는 방향에 대해 두 지자체가 함께 고민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