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협력사 직원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능포아파트 100세대를 리모델링하고 커뮤니티센터를 개소했다.
뿌리산업은 용접, 도장 등 제조업 전반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기술로 대표적인 뿌리산업으로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기업들이 밀집한 곳을 심사를 통해 뿌리산업특화 단지로 선정하게 된다. 한화오션이 용접, 도장 협력사들을 지원해 지난 2022년 5월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뿌리산업특화단지 사업을 위해 국비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거제시, 한화오션이 공동으로 사업비를 투입했다.
한화오션은 능포아파트 100세대를 리모델링해 숙소로 제공했으며 거제사업장내에 협력사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를 개소했다.
커뮤니티센터는 협력사의 워크숍, 역량교육, 안전보건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의 정착 여건을 개선하고 인력 유출 방지와 신규인력 유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확대해 뿌리산업 내 근로자들을 위해 정착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작업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기술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산자부, 경남도, 거제시, 한화오션 모두 한마음으로 뿌리산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근로자들의 정착여건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조선업 불황기때 떠난 인력이 돌아올 수 있게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법인 미 육군 무인차량 사업 도전…현지서 성능시험 최초 진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공적으로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이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 (FCT)을 치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에 있는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성능 시험은 미 해병대와 더불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 시험에 앞서 미 해병대원들이 아리온스멧을 FCT기간동안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 간의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미 해병대는 하와이 내 해안가, 모래사장, 진흙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야지 환경에서 아리온스멧을 직접 운용하며 작전 운용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
다양한 적재물에 대한 운송 능력, 탐색 자율주행 능력, 경로점 자율주행 능력, 주행성능 등이 주요 성능 평가 대상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은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 (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뛰어든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 가는 유선 추종, 주어진 경로점을 따라 가는 자율주행, 가보지 않은 길도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탐색자율주행, 선행 병사 및 차량을 추종하며 자율로 주행하는 선행추종자율주행 등 5가지 방식으로 운용된다.
원격통제사격체계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조준하고, 기동간 사격을 하는 등 근접전투를 지원할 수 있고 최고속도(43km/h)와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100km), 적재중량(550kg) 등은 글로벌 톱티어 장비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미국 FCT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아리온스멧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무인차량 시장에서 추후 지속적으로 아리온스멧 및 당사의 무인체계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