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한국인 관광객 총격 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괌 한국인 관광객 총격 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24-01-10 07:44:33
괌 투몬 비치. 괌정부관광청, 연합뉴스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괌 경찰은 지난 4일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 용의자가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마약 소지 전과가 있었고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또 숨진 용의자의 일당으로 추정되는 다른 1명은 게임방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그 역시 폭행 등 혐의로 체포된 전과가 있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40분∼8시쯤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 남편이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괌 경찰은 조사가 시작된 지 6일 만에 한 시민의 제보로 사건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의자에게서 발견된 총이 총격 사건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스티븐 이그나시오 괌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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