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제73차 통일전략포럼 개최…‘2023년 북한 정세평가 및 2024년 전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제73차 통일전략포럼 개최…‘2023년 북한 정세평가 및 2024년 전망’

기사승인 2024-01-10 16:50:55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10일 평화관 1층 대회의실에서 ‘제73차 통일전략포럼’을 개최했다. 

‘2023년 북한 정세평가 및 2024년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통일전략포럼은 북한의 △정치·외교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총 4개의 세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제1주제인 ‘북한 정치·외교 분야 평가 및 전망’에서 발표자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김정은이 얼마나 오래 건강을 유지하며 지원할 수 있을지에 따라 김주애 후계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북한은 올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중국과는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토론자인 김상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주애의 등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승계 문제를 거론해 전당, 전국가, 전사회적 차원에서 후계 임무를 완성해 나갈 것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2주제인 ‘북한 군사 분야 평가 및 전망’에서 발표자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올해 미국 대선이나 남한 총선보다 북중, 북러 관계가 한반도 정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파기 이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점증했다"며 "올해 제7차 핵실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토론자인 김보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은 플랫폼 구축과 우주개발에 집중될 것"이라며 "군사도발은 한미연합훈련에 맞대응 훈련의 형태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북한에게 핵실험보다는 투발수단 개발이 시급한 사안으로 핵실험을 하기까지 정치적 고려가 우선시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3주제인 ‘북한 경제 분야 평가 및 전망’에서 발표자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023년 북한 경제는 2022년보다 악화된 징후를 찾기 어렵다"며 "올해 북한경제에는 내부 정책 요인보다 대북 제재 또는 중-러의 대북지원 등 대외적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토론자인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2023년에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대외무역 회복 등 경제 상승 요인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대북제재가 추가될 가능성이 낮아 부정적 효과가 적을 것"이라며 "자연재해 발생 여부가 향후 주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제4주제인 ‘북한 사회·문화 평가 및 전망’에서 발표자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023년 북한 사회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 ‘사회주의 애국주의’와 ‘우리국가제일주의’가 강화됐다"며 "북한 체제를 변화하려는 경제·사회·문화 등 구조적 요인들도 공존해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 충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토론자인 이형종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역 및 도농 불균등을 2023년 북한 핵심 문제 중 하나였다"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는 불안정한 민심을 달래고 내부적 불안요소를 외부로 전가하려는 기조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관세 소장은 "이번 통일전략포럼은 북한의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결산·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계획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논의하는 자리였다"며 "2024년은 그 어느해 보다 불확실하고 격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美 대선, 한국 총선, 대만 총통선거 등 정치적 변동과 북·중·러의 연대 강화 등으로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으로 철저한 대비와 함께 복합적인 요인들을 타개할 수 있는 전략적 대처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대 사범대학, 마산가포고와 고교학점제 협약 

경남대학교 사범대학(학장 차문호)은 지난 8일 마산가포고등학교(교장 장윤정)와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역 고교와의 연계를 통해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고교학점제에 따른 맞춤형 학습과 차별 없는 배움이 가능한 학습복지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최소 성취 수준 보장 프로그램을 통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 안전망 구축 및 상호 지원 △학생 멘토-멘티제 운영 △사범대학 학생 교육봉사를 통한 고교학점제 운영의 교육적 활용 방안 마련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차문호 사범대학장은 "대학의 다양한 인적자원과 교육환경을 활용해 마산가포고가 공교육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고교학점제 수업량의 적정화에 따른 여유 시간의 성공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대,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대표자 오리엔테이션 개최

경남대학교 학생처(처장 김창윤)는 9일 한마미래관 1층 시청각실에서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대표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2024학년도에 새롭게 당선된 학생자치기구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학사일정을 기반으로 학생처의 주요 사업 계획과 행정업무 절차 안내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인식력 강화를 위해 장애인 권익옹호 활동단체인 삼별초의 남정우(직함)을 강사로 초청해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펼쳤다.

김창윤 학생처장은 "개교 78주년을 맞이한 경남대학교를 이끌어 갈 학생 대표자 여러분이 주인공으로 리더십을 가지고 학생들을 위해 소통하며 협력하는 캠퍼스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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