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5일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수원무’에 도전장을 내며 본격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염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 권선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민주당 수원무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수원은 제게 ‘시민 염태영’을 키워주신 부모님 같은 존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위대한 시민의 도시 수원’의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의 성격을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무능,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실종된 정치를 되찾고, 민생을 되살리며, 끝도 없이 추락하는 국격을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시민의 뜻을 받드는 공복의 길”이라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시민이 정치를 염려하는 시대를 정상화하고, ‘모두를 위한 나라’를 완성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참여정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냈고, 역대 최초로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 지방자치 전부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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