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현역 의원이 탈당한 10곳,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7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발표했다.
※ 전략선거구 지정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 ▲서울 중구성동갑 ▲서대문구갑 ▲대전 서구갑 ▲세종 세종특별자치시갑 ▲경기 수원시무 ▲경기 의정부시갑 ▲경기 용인시정 이상 7곳 ◇현역의원 탈당 지역 ▲인천 남동구을 ▲부평구갑 ▲광주 서구을 ▲대전 유성구을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남양주갑 ▲화성시을 ▲충남 천안시을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전북 전주시을 이상 10곳 |
이중 충청권은 대전 서구갑(박병석·불출마)과 유성구을(이상민·탈당), 충남 천안시을(박완주·탈당)과 논산시·계룡시·금산군(김종민·탈당), 세종시갑(홍성국·불출마) 등 5곳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전략선거구 공천은 이기는 선거를 기본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전략선거구 발표는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지, 사람을 따로 정해놓은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자료를 기반으로 적합성을 따져 경쟁력 갖춘 인물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지역구 전략공천 안갯속
이번 전략선거구에 속한 예비출마자들은 변화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유성구을은 최근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긴 5선 이상민 의원과 맞대결할 격전지인 만큼 전략공천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곳은 당초 이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대결구도가 점쳐졌다.
그러나 지난주 인재영입 6호로 민주당에 입당한 한국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시사, 허 전 시장과의 경선이 예상됐으나 이번 발표에 따라 공천위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서구갑도 이번 발표로 안갯속을 걷게 됐다.
이곳은 장종태 전 서구청장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나서 각자 표밭갈이를 하며 경쟁했다.
하지만 전략공천에 따라 새 인물이 등장하거나 다른 지역구 후보가 전환 배치되는 등 변수가 작용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지역구는 전략공천에서도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유리할 전망이다.
3선 연임을 통해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만큼 경선이나 전략공천 모두 황 전 시장이 가장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밖에 천안시을과 세종시갑에서 뛰던 예비후보들도 이번 전략공천 결과에 주목하며 향후 새 전략을 모색 중이다.
대전=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