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경남 지역특화사업 발굴 추진

경상남도, 경남 지역특화사업 발굴 추진

기사승인 2024-01-24 17:43:35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민의 소득 창출과 연계되는 ‘경남의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년간의 경험과 실적을 토대로 경남도 균형발전단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시군에서 신청받아 선정된 통영, 남해, 합천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3개 사업대상지에 대해 도‧시군‧단체와 공동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놓고 현장에서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시군 실무회의, 유사사례 견학‧의견수렴, 사업의 기대효과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지역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구체적으로 구상해 나가기로 했다.


통영시 사량도 덕동마을 백일홍 경관 사업은 1만평 휴경지에 백일홍 꽃동산을 조성한다. 사업지는 사량도 옥녀봉에서 한눈에 바라다보이며 봄에는 활짝 핀 유채꽃을, 9월~11월 초순까지 개화기가 가장 긴 백일홍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마을 부녀회원 등 6명이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으며 꽃을 원료로 하는 음식도 개발할 계획이다.

남해 고려대장경 목판인쇄 문화 복원 사업은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됐다는 학술연구를 토대로 신청했다. 


지역에서는 고려대장경판각 성지보존회를 결성해 매주 금요일 판각과 서예 활동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려대장경 문화거리 조성, 한지 원료인 산닥나무 자생지가 위치한 고찰 화방사의 사찰 문화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려대장경을 판각한 호국정신과 상통하는 이순신 장군, 유배문학의 백미인 김만중의 구운몽 등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엮어 지역민의 소득 창출과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을 연구한다.

합천군의 운석충돌구 소득사업은 202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초계-적중분지 일원이 약 5만년 전 생성된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인 것을 규명해 이를 지역의 대표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신청했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지역주민에게도 사업의 필요성과 관광자원으로서 매력, 발전 방향 등을 홍보해 나가며 추진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을 2025년까지 추진하고 2032년까지 세계지질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돌구를 조망할 수 있는 합천운석충돌구 환종주 탐방로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며 대암산 진입로 확장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합천운석충돌구로서의 가치를 부각하고 많은 도민이 보러 올 수 있도록 홍보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해 이야기로 엮어 합천운석충돌구와 연결되는 방안도 연구한다.

정국조 경남도 균형발전단장은 "올해 연구용역 대상지인 통영, 남해, 합천의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난해와 같이 도, 시군, 단체(마을)가 협심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2024년 ‘창업문화 확산의 해’ 추진
 
경상남도가 지난해 ‘창업기반 구축의 해’에 이어 2024년은 ‘창업문화 확산의 해’로 정하고 창업시대를 본격 개막하기 위한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오는 4월1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 ‘GSAT 2024’를 개최한다.

축제는 글로벌 학술회의(컨퍼런스),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기업 투자설명회(IR), 비즈니스 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경남만의 독보적인 세계 최초(Wold First)·세계 최고(Wold Best) 기술기업과 스타트업과의 기술협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과 문화콘텐츠 등 비제조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콘텐츠 특별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도는 제조업 위주인 지역 창업생태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일반도민도 함께 향유하는 창업문화 축제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남 창업생태계를 전국을 비롯한 글로벌과 연결하고, 청년·청소년에게 창업을 통한 지역 정착의 기회를 알리는 등 도내 창업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기존 공공 주도의 창업지원에서 탈피해 민간 주도의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본격적인 정책 전환을 시도한다. 

혁신의 선두에 있는 민간이 주체적으로 이끌면 도가 후속 지원하여 신속한 확장(스케일업)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역점 추진한다.

개방형 혁신은 혁신과제를 스타트업과 연결하여 공동사업화하며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양방향 기술혁신을 지향하는 방법이다. 

대․중견기업은 신기술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은 대․중견 기업의 자원과 성공 경험을 활용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경남에 있는 대기업인 두산 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등 2개사와 창업기업 19개사와의 협력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경남 소재 5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0여 개사 스타트업을 연결해 양적·질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개소할 예정인 ‘G스페이스 서부’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2027년 창원대 내에 개소 예정인 ‘G스페이스 중부’는 올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이 조성되면 도내 전역에서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사각지대 없는 창업지원이 가능해진다.

경남형 팁스 사업 신규 출범과 도약을 통해 벤처창업 투자 생태계도 민간 주도의 투자로 전환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경남형 팁스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도가 팁스 운영사를 자체 선정하면, 해당 민간 운영사가 우수 스타트업에 1억원 이상 선 투자 후 경남도에 추천한다. 이 중 도가 2개사를 선발해 연간 1억원 이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2년간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그간 경남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기업 육성에 집중했으나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창업과 콘텐츠 등 창업 전 분야로 전문적인 지원을 확대해 일반인에게 창업 문턱을 대폭 낮춰 경남이 창업의 본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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