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바이든 “책임 물을 것”

이·팔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바이든 “책임 물을 것”

기사승인 2024-01-29 06:21:45
시리아서 훈련하는 미군.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되고 중동에 주둔한 미군이 처음 사망했다.

CNN·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요르단 동북부 시리아 접경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한 우리 부대에 전날 밤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해 미국 3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의 사실관계를 수집 중”이라며 “이번 일이 이란이 지원하는 극단적인 민병대 소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방식으로 연루된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테러리즘과 싸우는 그들의 헌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요르단에는 통상 미군 3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 지역 주둔 미군을 상대로 공격이 이어져 왔다. 미국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가자지구 전쟁 이후 처음이다.

공격은 시리아 접경 지역의 소규모 군사 기지인 타워22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는 최소 34명이며, 외상성 뇌 손상 증상 등을 보이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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