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에 급수되기까지 수돗물의 정거장 역할을 하는 ‘정수지’와‘배수지’ 내부 보강사업을 시행한다. 수돗물에 직접 접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에 안전한 자재를 사용, 콘크리트의 열화를 방지하고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해 가정에 급수되기 전까지 수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18억 원의 예산으로 용상1정수장 등 총 4곳의 정·배수지 시설물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 중 시설물에서 유입될 수 있는 깔다구 유충 등 소형생물의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정수처리가 완료된 수돗물의 공급단계에서 소형생물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거름망, 정밀여과장치 등을 정·배수지에 설치한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약 27억 원 규모로 환경부 국비를 교부받아 2023년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병원성세균 등의 서식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재염소소독설비 개량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소독제로 사용 중인 2종 시판 차염은 공장에서 제조해 단가는 저렴하나,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자연 분해돼 소독능력 저하, 부산물 발생 등의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소금을 전기 분해해 1종 차염을 현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차염발생설비로 교체하는 설비개량 사업을 총 8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한다.
임정훈 안동시 맑은물관리과장은 “수돗물 원수의 취수부터 정수 그리고 가정 공급까지 철저한 공정관리와 상수도시설물 개선으로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상생수’ 공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