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총선 앞두고 사이비 여론조사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력 후보자에게 연락해서 돈 3000만원을 요구 하면서 여론조사를 해 주겠다고 제의를 했는데 이를 후보가 거절하니 상대후보에게 돈을 받았는지 일방적으로 상대후보의 지지율을 여론과는 전혀 다르게 조사를 하고 이를 지역 언론과 방송에 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업체는 지역에서 조작 여론조사를 하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해당 언론사들은 헐값에 여론조사를 해주니 거의 공짜로 기사를 만드는 부패카르텔의 공범이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언론사에서는 헐값을 받는 대신 후보자들에게 돈을 뜯어 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각성들 하시라”며 “선거 브로커에 놀아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고 지역사회 여론을 오도하는 암적이 존재가 된다”고 했다.
덧붙여 “대구지역은 유난히도 그런 사이비 여론조사 업체들이 많았고 지금도 그렇다”며 “선거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선거 브로커, 사이비 여론조사 업체는 이제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정치인들을 대통령이 사면, 복권 시키는 것은 계속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는 것인데 사면된 정치인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 하겠다는 것은 어이없는 결정이다”며 “본선에서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지 공천관리위가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그를 배제하기 위해 만든 규정같다”며 “그러면 왜 대통령이 그사람을 사면 지시하고 법무부장관은 이에 따라 사면까지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게 해놓고 이제와서 자신들이 사면한 사람을 공천까지 배제하는 것은 자기모순 아닌가”라며 “사심없이 공천을 하지 않으면 본선이 어려워 진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정치판에는 부패로 단죄된 정치인들도 있지만 정치보복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도 많다”고 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