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 다나스 랍시스(28·리투아니아)와는 0.30초 차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우승과 대회 3연속 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앞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1분44초47) 2023년 후쿠오카에서 3위(1분44초42)에 오르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자유형 단거리로 분류되는 2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중국의 쑨양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내게 없었던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며 “세계선수권에서는 은,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전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