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기존 우수한 지역 제조업체들을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육성한다.

우수 지역기업체들이 유망 아이템을 보유하고도 전문인력과 고가의 의료기기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해 의료기기 제조에 어려움을 겪는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경남도와 김해시와 함께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년간 14억4000만원(경남도 7억2000만원, 김해시 7억2000만)의 사업비를 투입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육성사업은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역 내 역량을 갖춘 제조기업과 매칭해 시제품제작과 제품고도화, 시험평가·인증, 임상 등 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지역 제조기업들은 생산성 확대와 매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업기업은 시제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개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의 국제 인증규격과 제품 안정성, 단가 등을 고려한 양산형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2022년에는 6개사, 2023년에도 6개 창업기업이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사업 지원을 받은 12개사는 사업화 매출액 15억23000만원에 신규 고용 효과까지 거뒀다.

진흥원은 올 3월부터는 총 2억4000만원 규모로 '3차년도 강소연구개발특구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육성사업'을 수행한다. 사업에 선정된 창업기업(김해특구, 홍릉특구)은 전문 제조기업과 연계해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는다.

매칭된 전문 제조기업(김해특구)은 제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최대 4000만원/건당)을 지원받는다. 진흥원은 올해 5개사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 전략사업을 펼친다.

진흥원은 의료기기전문 제조기업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우수기업을 김해로 유치한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과 지역 내 정밀 기계가공, 금형, 소성 등 뿌리산업 기업들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