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남 천안과 홍성 두 곳의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하려고 한다. 빠른 속도로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산시 서산 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를 주제로 주재한 열다섯 번째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논산시의 경우 3군 본부, 국방대 등 충남의 우수한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올해 부지조성 설계에 착수하여 ’2026년 착공하고,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해 충남의 국방산업을 확실히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남에 새로 조성되는 천안·홍성·논산의 세 곳 산단은 계획단계부터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된 복합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만 24조1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1000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구본남 로타렉스 코리아지사장을 비롯한 기업인, 출연연 연구원,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국민 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자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