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발명의 메카로 우뚝 섰다.
2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주에 있는 발명체험교육관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 18일 기준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20만명을 기록한 후 약 8개월만이다.
경북교육청발명교육관은 2022년 3월 옛 황남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전국 최초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로 건립해 주목받았다.
특히 경주 관광문화의 중심인 ‘황리단길’과 인접해 ‘발명과 관광’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win-win 효과를 내면서 전국적인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이처럼 개관 이후 월평균 1만 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꾸준히 방문하면서 첫해 누적 관람객이 10만명을 넘기는 등 전국적인 발명의 요충지로 부상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발명체험교육관의 성공 요인으로 2022년 개관 이래 꾸준한 전시체험관 콘텐츠 개선과 초·중·고 학교급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도 3월 둘째 주부터는 학생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작년 12월 선발된 도내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발명지식전문과정’과 도내 학교 단위의 ‘체험형 창의발명교육’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발명지식전문과정’은 자율주행 고카트와 발명 영상 제작 교육을 중심으로 문제해결학습과 발명 지식교육이 함께 진행된다.
또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는 ‘체험형 창의발명교육’은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을 확충해 교육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으며, 현재까지 49개교 초·중학교 4300여명의 학생이 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특허 출원 등 지식재산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동아리들의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우수 콘텐츠와 시설 벤치마킹을 위한 타·시도 교육청과 기관들의 견학도 활발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올해 미래키움관의 시설개선이 마무리되면 더욱 쾌적한 관람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명문화 확산을 위해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