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돌봄 체계가 정착되면 부모 부담 크게 줄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학교가 국가돌봄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학교만큼 안전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는 돌봄 걱정 없이 마음껏 경제사회 활동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학교가 늘봄학교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당장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준비 상황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며 “이 문제만큼은 정치 진영을 다 떠나서, 이해득실도 다 떠나서 아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및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는 지방4대협의체 회장과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과 현직 초등학교 교사, 교장, 학부모, 늘봄 프로그램 강사 등 관계자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KB금융 ESG상생본부장 등 민간기관에서도 참석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