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하승철 군수와 김구연 도의원, 이하옥 하동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강대선·김민연·최민경 의원, 조창수 농협하동군지부장, 지역농협장, 쌀 전업농 등이 참석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했다.
이번에 선적된 쌀은 총 35톤으로, 약 5300천 달러(약 7059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쌀은 국내 최대 농산물 수출기업인 희창물산이 운영하는 H-Mart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하동군은 올해 안으로 500톤 이상의 쌀을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며, 지난해 120톤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목표를 700톤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군은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동 쌀의 수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수출·유통 업체와 공동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포장 디자인 개선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해외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과 맛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수출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행정과 수출 농가, 그리고 수출업체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은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되며 현재까지 영국, 미국, 호주 등 12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멸종위기종 보호 공존문화조성사업 본격 추진
경남 하동군은 지난 26일부터 국가생태관광지 지리산 설산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불법 사냥도구 수거 및 생태환경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활동에는 하동생태해설사회, 하동별천지생태관광협의회,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지리산국립공원 하동분소 등 하동군과 연계된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불법 설치 사냥도구(올무, 창애 등) 제거, 설산습지 생태환경 점검 및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밀렵 및 밀거래 방지를 위한 홍보도 진행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국가생태관광지 제34호인 별천지생태마을(의신마을)은 지리산국립공원 내 자리 잡고 있으며 청정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이곳은 반달가슴곰 탐방 체험을 할 수 있는 베어빌리지와 지리산역사관, 서산대사길 등 다양한 생태 관광 코스를 갖추고 있다.
하동군은 현재 멸종위기종 보호 공존문화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불법 사냥도구 수거, 밀렵 단속 등의 보호 활동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조형물 설치와 무인 안내 방송 장비 설치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