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 안동·예천 등 8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경북도는 28일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안동시, 예천군,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 봉화군, 울진군 총 8개 시·군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선도지역과 관리지역으로 나눠진다. 선도지역은 3년간 시범운영하고, 관리지역은 1년 단위로 평가를 통해 보다 강화된 성과관리의 지원을 받는다.
선도지역에는 안동·예천, 포항, 구미, 상주, 울진이, 관리지역에는 칠곡, 봉화가 각각 지정됐다.
도와 경북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긴밀한 협업을 해왔다.
도 행정부지사와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교육발전특구 태스크포스(TF) 추진단을 공동 구성하고, 지난 1월 이철우 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이 9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유형별로 도와 경북교육청이 시·군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특구 지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지정된 8개 시·군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비전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교육 혁신안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다양한 공교육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또 지역 정주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양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만들었다.
이철우 지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과 저출생 등 지역 현안을 교육의 힘으로 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각 지역들이 특구운영을 통해 돌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인재 양성 및 교육혁신으로 지역이 다시 살아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에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경북대학교·구청장·군수협의회·대구경영자총협회 등과 협력체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범지역 지정을 위한 준비를 거쳐 지난 8일 교육청과 공동으로 2유형(광역지자체)에 공모했다.
대구시 교육발전특구는 늘봄·영유아 교육지원, 국제인증 교육과정(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자율형 공립고, 협약형 특성화고, 디지털 교육 혁신, 중등·고등교육 연계 지역인력 양성 등 6대 분야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시는 교육부와 전문기관 컨설팅을 거쳐 사업운영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구·군별 여건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세부계획 마련과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청, 공공기관,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하는 지역담당기구를 설치해 지역별 특례 발굴과 규제 개선 제안 등을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은 세계와 경쟁하는 열린도시 ‘대구 미래 50년’ 설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공교육 발전을 통한 지역 우수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