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해시에 따르면 준공된지 30년이 경과된 북평산업단지는 열악한 기반시설, 운동시설·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 부족, 혁신지원기관 부재 등의 문제로 지속됐다. 기업과 노동자가 불편을 겪고 청년의 취업 기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져왔다.
시는 지난 2019년과 2022년에 경쟁력강화사업과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각각 130억원과 8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15억3000만원)과 불투수 면적, 비점오염원 저감 및 열섬현상 개선 등 건강한 물순환 체계 구축 및 수생태계 훼손 예방 등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80억원),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68억여원) 공모에도 잇따라 선정되면서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근로자 복지환경 및 가로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업지원시설을 갖춘 벤처‧창업 혁신성장 모델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도 통과, 6개 사업(총 사업비 631억원)에 국도비 449억여원을 확보하는 등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경쟁력강화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상반기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하반기에는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순차적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인근의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7번국도에서 추암해변으로 연결되는 산업단지 내 도로 1.7㎞ 구간에 걸쳐 야간 경관조명과 포켓쉼터, 글자조형물 등을 설치해 기존 어둡고 노후된 산단거리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산업과 관광이 조화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섭 시 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단 근로자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 소통과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기업하기 좋고 청년이 넘쳐나는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