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 달 앞, 이재명 “정권심판 선거돼야”

총선 한 달 앞, 이재명 “정권심판 선거돼야”

“尹 2년간, 경제·민생·한반도 평화 모두 추락”
민주당 ‘혁신공천’ 재강조…“당내 갈등 곧 사라질 것”
“1당이 현실적 목표…욕심 내면 151석”
선대위 구성 질의에는 말 아껴 

기사승인 2024-03-10 18:50: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30여 일 남기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다시 꺼냈다. 논란이 여전한 당내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 혁신’이라고 자평했으며, 갈등은 사라지고 당이 곧 정상 궤도로 복귀할 것이라고 봤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4월 총선을 ‘정권 심판’선거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정확히 1년 10개월 전 탄생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경제·민생·한반도 평화 위기 등 대한민국이 끝없이 추락했다”며 “민주당은 혁신공천을 완수하고, ‘심판의 날’을 향해 필사즉생으로 선거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이날 저녁 출국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사례를 언급하면서 적극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해병대 상병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필수인데 대통령은 탄핵 추진을 피해서 국방 장관을 전격교체하더니 급기야 그를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며 윤 정권이 강조한 ‘법치와 공정’, 자유 대한민국의 실체가 이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공천 행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천안갑에 공천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경북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은 채일병 사건 은폐·조작 사건의 책임자들”이라며 “국민을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면 이럴 수 없다. 이게 나라냐”고 되물었다.

반면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공천이라고 자평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세대·인물교체란 시대정신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맞추려면 생살을 도려내고 환골탈태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이재명의 존재와 민주당의 운명,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도 끝장이라는 절박함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목됐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부 매체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등 3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성한다고 보도해 주목됐지만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검토 중이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국신당은 ‘비례 전용’ 정당을 표방한다. 민주당도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비례 전용 정당에 참여 중”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 목표고, 욕심낸다면 151석 확보”라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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