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2~2023년 2년 연속 재학생 간 학교폭력 심의위원회 개최 및 조치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시 유일 남학생만 재학하고, 학생 1/3 이상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교 특성상 매우 이례적이다.
이를 위해 세종고는 학교폭력 접수부터 처리 과정을 원스톱 지원하는 시스템을 자체 마련했다.
특히 13년간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한 김홍찬 학생생활부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접수 및 피해학생 보호, 담임교사와 연계 대응방안 마련,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 학교폭력 관련 모든 소통창구를 일원화해 대응력을 높였다.
이런 조치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신뢰 관계를 마련하고, 공정한 사안 처리로 회복에 대한 상호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또 지난해에는 학교폭력 자체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예방교육,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학교 전체가 함께하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기획, 실천 학년 및 학급을 별도 운영해 관계중심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으로 학생 스스로 위험 요소를 인지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한 것도 보탬이 됐다.
이밖에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학생 간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수동 세종고 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학교폭력 없는 청정학교로 거듭났다”며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내실 있게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운영, 학생들이 행복감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