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21일 대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조부의 묘소를 찾아가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황 후보의 조부는 6·25에 참전한 상이용사로, 2011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참배를 마친 황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국민과 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이라며 “할아버지가 지킨 대한민국을 이제 국민과 제가 함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장병보다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피의자 안위를 더 중요시하는 정부를 바꾸겠다”며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진상조사 외압 의혹과 당시 책임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직격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의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며 “이곳 현충원에서 국민에게 분노와 절망이 아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황 후보는 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황 후보는 지난 12일 ‘과학강국 수도, 완전히 새로운 유성’을 기치로 국가 예산 중 R&D에 5% 이상 투입하는 ‘국가예산목표제’ 법제화, 올해 긴급 R&D 추경 편성,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한국형 하르나크원칙'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과학수도 건설을 위한 입법과제 마련,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신설 및 유성구 유치, 나노·반도체 국가첨단산단과 안산국방산단 조기 구축 등도 제시했다.
대전=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