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고위험 분만 환자 진료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고위험 분만 및 신생아 중환자(NICU) 진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어 고위험 분만 환자 진료 유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지역 분만실 설치 의료기관은 21곳이지만 고위험 산모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6곳으로 전체 분만 병원의 28.6% 수준이다.
이에 고위험 분만 및 신생아 중환자의 진료 공백을 막고 위험도에 따른 적기 치료를 위해 시 자체적으로 고위험 분만 분야 핫라인을 운영한다.
상급종합병원 및 산부인과 병의원 19곳을 대상으로 조산, 자간증, 전치태반 등 고위험 분만 인정 기준에 따른 병원별 진료 가능 범위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산모를 적정 의료기관으로 이송 및 전원 조치한다.
분만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저출산 시기에 고위험 산모가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각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