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에서 대한민국 농업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2026년에는 서산AB지구 스마트농업 집적단지에서 실제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속도감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달 26일 천안에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출범식에서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를 대표사례로 발표했다”면서 “농업이 산업으로 전환을 도가 설계하고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해 성공을 보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림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령농업인의 토지이양을 촉진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청 실적(전체면적의 22%)을 보이고 있어 청년농의 빠른 정착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농지이양 은퇴직불금이 사실상 충남도의 제안으로 국가 시책화된 부분인만큼 이양이 더 확대되도록 홍보와 지급액 상향을 정부에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에 대해 “천안·아산이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실증센터 건설 건의에 3540억원이 반영됐다”고 반기며 “삼성 등 4조1000억 원 등 2032년까지 약 40조 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특화단지 조성 및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1일부터 예산에서 3일간 중국 13개 지방정부와 교류회의와 관련해서 “이번 회의가 한-중 양국 기업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실직적인 경제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특히 오는 10일 치러지는 총선과 관련해 “공직자는 정치적 중립이 기본적인 책무”라며 “도정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를 떨어트리지 않게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편향되거나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실국원장들은 △지재부의 2025년 예산편성 지침 확정에 따른 맞춤형 대응 △민선8기 역점과제 5개 분야 추진상황 점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투·개표소 점검 △총선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법안 상정 노력 △중증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확대 운영 △도서관 성평등·성교육 도서의 일부 폐기 주장에 대한 열람 제한 문제 △청년일자리에 기업 참여 시스템 구축 및 홍보 방안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한 충남미술관 개관 준비계획 △서산AB지구 스마트농업 집적단지의 부지확보 방안 △스마트팜 경영 안저을 위한 새로운 재배 작목 다양화 △빈집정비 활성화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추진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도청주변 하천변, 근린공원 재정시 추진 △연안 담수호 생태복원 타당성 조사와 연계한 국가사업화 전략 수립 등을 보고했다.
한편, 김 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책을 세웠으면 실국장들은 목표와 방향대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면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 장애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지 등을 고민하고 일정대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