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가 전남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2027년까지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해조류, 해초류(잘피) 등을 이식해 복합 숲 1.59㎢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3억 원으로 50%는 국비, 50%는 효성그룹에서 투자하며, 사업 수행은 효성그룹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가 함께 한다.
지난 8일 완도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바다 생태계 보전 ESG 경영 실천’ 업무 협약식에는 김현철 완도부군수, 유인정 효성그룹 전략본부 상무, 장옥진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장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바다숲 조성으로 탄소중립 기여와 블루카본 기반 확대 및 생물 다양성 보전, 바다숲의 중요성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바다식목일의 대국민 인식 제고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완도군에는 2012년부터 정부 예산이 투입돼 총 6개소(청산 모서, 청산 모동, 청산 소모도, 금일 충도, 금일 황제도, 청산 청계)에 약 6.98㎢의 바다숲이 조성돼 있다.
김현철 완도부군수는 “세계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업무 협약을 통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