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신선농산물인 팽이버섯과 만가닥버섯이 미국에 이어 베트남에 첫 수출됐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나주 호남버섯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팽이버섯과 해남 농업회사법인 ㈜수안에서 생산한 만가닥버섯을 ㈜그린가온을 통해 지난 2일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팽이버섯 5.1톤과 만가닥버섯 1.9톤이며, 앞으로 해남 새송이버섯을 추가해 매주 6톤씩 베트남 소비자에게 유통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수출용 프리미엄 버섯생산 기반조성 사업’과 ‘신선&가공식품 팽이버섯 포장 패키지 디자인 개발사업’ 등을 지원해 이뤄졌다.
특히 전남에서 생산되는 팽이버섯과 만가닥버섯은 품질이 우수해 국내외 바이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아 지난해 미국 첫 수출 이후 수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전남의 대표 수출 신선농산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안 민주운 대표는 “만가닥버섯이 미국 수출에 이어 베트남으로 수출이 이뤄지기까지 전남농업기술원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 태국 등 동남아 여러국가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용철 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국내 수급 안정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 가능한 지역특화 농식품 발굴과 전문수출단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