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원한다면 전남 완도 해양치유와 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과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는 지난 8일 완도군청에서 신우철 완도군수와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은 해양치유와 대흥사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 따라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
업무 협약은 해양치유산업 홍보,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해양치유 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 등에 대한 협조 체계 구축, 해양치유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회의 등 장소 활용, 해양치유산업과 불교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기관 상호 협의를 거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는 가운데 대흥사와 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양치유를 연계한 프로그램 발굴과 지원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상 주지스님은 “완도 해양치유산업과 불교 발전을 위해 맞손을 잡은 만큼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해 양 기관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해양치유 시설로 해양자원을 활용한 16개의 테라피 시설을 갖췄으며, 지난해 11월 24일 개관 이후 1만9000여 명이 다녀가며 힐링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3인 이상의 가족이 방문하면 전체 프로그램 이용료를 30% 할인하며,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열리는 4월 한 달 동안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여객선 승선권을 제시하면 평일에 한 해 1층 프로그램을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완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