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난초는 땅속에서 옆으로 기어가듯 자라는 뿌리줄기가 새우등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며, 속명 칼란테(Calanthe)는 그리스어 ‘아름답다(Kalos)’와 ‘꽃(Anthos)’의 합성어다.
우리나라 새우난초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 섬에 7종이 자생하며, 남획으로 급속 사라지고 있어 이 중 6종이 희귀식물로 지정됐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새우난초, 여름새우난초, 금새우난초, 한라새우난초, 다도새우난초, 신안새우난초 6종과 품종 30여 종을 보전 중이다. 꽃은 내달 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봄 숲을 여러 색으로 아름답게 밝혀주는 새우난초를 감상하며 생물다양성과 희귀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